[외국 도서 소개] Jesus Christ: The Gospels

Jesus Christ Jesus Christ: The Gospels

Editor: Terry Eagleton
Paperback: 160 pages
Publisher: Verso (October 15, 2007)
Language: English
ISBN-10: 1844671763
ISBN-13: 978-1844671762

Review: Laurence Phelan
Verso출판사의 “혁명Revolutions”시리즈는 Slavoj Zizek이 소개하는 마오쩌뚱, 로베스피에르, 트로츠키, Geoffrey Robertson이 소개하는 수평파 등에 이어 이제는 마태오, 마르코, 루가에 의한 복음서의 개정표준판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 책에는 Terry Eagleton이 해설을 썼다. Eagleton은 우상타파주의자이고 지적으로 활발하며 유창한 사람의 좋은 사례일 뿐만 아니라 예수의 혁명적 신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도 이 책은 매우 흥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예수는 마태오 복음 10장 34절에서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했으며, 그는 분명히 Eagleton이 말하는 “일군의 은밀한 정치적 집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이 반란 선동자로 알려졌다면 왜 사도들은 예수가 붙잡혀 처형당한 다음 체포되지 않았을까?

예수는 다른 이들이 자신을 표방하도록 내버려 두었으며, “그가 사려깊게 만들어놓은 정의가 담긴 텍스트에는 일관된 의미가 있다.” 그가 신의 아들이라 주장한 것은 마르코 복음에서 단 한번 뿐이며, 이마저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게다가 그는 1세기 당시의 예루살렘에서는 일종의 전사왕戰士王으로 이해되었을 것인 메시아라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Eagleton은 마구간에서 태어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가 “메시아에 관한 역겨운 농담”일 뿐이며, 그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온 것은 “풍자적인” 반메시아적 제스츄어라고 한다. 그는 아마 자신이 구약성서에 씌인 예언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며, 그 예언자의 도착은 신의 왕국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1세기초의 세계관에는 역사적 자기 결정의 여지는 없었으며, 이는 왜 예수가 이를테면 Lenin과 같은 의미에서의 혁명가가 될 수 없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신의 왕국은 사람들이 그걸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오고 있었다. 예수는 거기에서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준비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원적으로 보나 그의 아주 독특한 행동과 가르침으로 보나 예수는 전위주의자avant-gardist라 불리는 것이 이해하기 수월할 것이며, 이는 Eagleton이 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출처: Independent Books

번역: 라티오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