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에’서 거론된 책들]

플라톤의 대화편들은 전부 번역되어 있지 않다. 우선 권할 수 있는 것들은 이 책에서 교재로 삼은 [[국가]]의 번역자인 박종현 교수의 번역본들이다. 서광사에서 출간되었다. 이제이북스 출판사에서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이라는 시리즈로 출간된 것들도 권할 수 있으며, [[파이드로스]] 편은 문예출판사에서 조대호 번역으로 출간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이제이북스에서 출간된 것들을 권할 수 있다. [[시학]]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천병희 교수의 번역본을 선택해야 한다. 그밖에 [[변증론]]은 까치글방에서, [[소피스트적 논박]]은 한길사에서 나온 것을 선택하면 되겠다.

플라톤 시대의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작품들은 천병희 교수가 번역한 것들을 읽을 수 있다. 단국대학교 출판부에서 [[소포클레스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것을 구하면 된다. 희랍 비극 전반에 관한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그가 쓴 [그리스 비극의 이해]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천병희 교수는 희랍과 로마의 원전들을 많이 번역했는데 여기서 거론했던 것들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이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범우사에서 나온 번역본 밖에 없다. 두 권으로 되어 있으므로 지루하다 여겨지면 도널드 케이건이 지은 일종의 축약본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고 도전해도 괜찮다. 고대의 전쟁에 관해서는 존 워리의 [[서양 고대 전쟁사 박물관]]가 도판과 상세한 해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르네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굉장히 많은 종류가 번역되어 나와 있다. 심지어 논술대비용이나 만화까지 있다. 여기서 소개했던 강정인 교수의 번역본이면 충분하다. [[로마사 논고]]는 한길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면 ‘마키아벨리’를 키워드로 하는 책들이 아주 많다. 재미삼아 한 권쯤은 읽어볼만 하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군주론]]을 직접 읽고 자기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로크의 [[통치론]]은 강정인 교수가 번역해서 까치글방에서 출간된 것을 권한다. 뜻밖에도 로크에 관한 참고서들이 별로 없다. 따라서 더 심화된 독서를 하고자 하는 이들은 정치사상사나 정치철학사를 통해야 한다. 레오 스트라우스와 조셉 크랍시가 쓴 두 권짜리 [정치철학사]를 추천한다.
(2008년 3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