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직업의 지리학 – 2

엔리코 모레티(지음), 송철복(옮김), <<직업의 지리학>>, 김영사, 2014. (#ISBN9788934968399)

원제: Enrico Moretti, The New Geography of Jobs: How Innovation is Reshaping How We Work and Where We Live (2012)

.3. 낙후된 지역에서 혁신이 가능하려면 다양한 정책들이 요구된다. 낡은 도심을 재개발하여 성장정책을 펼쳐야 하고 혁신부문이 자리잡아 뭉침의 힘이 생길 때까지 정부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학계의 스타를 유치하여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끌게 하는 방법이나 기업과 고용주를 유치해 근로자의 수요를 만들어 내는 수요 측면의 접근법도 있다. 동시에 새로운 인적자본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개혁도 필요하다. 대학이 설립되면 학문적 연구의 결과로 기업이 창설되거나 지식 전파의 효과로 혁신부문을 발전시키고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통한 의료서비스로 수요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졸자의 수효가 많을수록 지역경제는 변화하므로 대학진학율을 높이기 위해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결론
20세기에는 물리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곳에 좋은 일자리와 높은 소득이 있었지만 21세기에는 새 아이디어와 새 기술의 창조 등 인적자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은 제조업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므로 미국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지만 혁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가려면 교육에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교육불평등과 낮은 대학진학률의 개선이 어렵다면 교육수준이 높은 유능한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이 첨단분야에서 다른 나라들을 선도하며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현재의 실정을 잘 살펴보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것들을 무엇인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restrict userlevel=”subscriber”] 다운로드
[/restr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