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패스모어(지음), 이지원(옮김), <<파시즘>>, 교유서가, 2016. (#ISBN9788954642309)

원제: Kevin Passmore, Fascism: A Very Short Introduction (2014)

파시즘, 초판, 옮긴이의 말

근대세계의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치가 삶의 모든 영역을 규율한다는 것인데, 이때 정치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세력들은 그들 나름의 규율원리를 정리하여 서로 각축을 벌이거니와, 우리는 이 원리들을 ‘주의ism’라 부르기도 한다. 얼핏 보기에는 파시즘도 이러한 원리들 가운데 하나일 듯하나 그것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그에 따라 내세우는 주장을 종잡을 수 없어서 그만큼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파시스트 체제를 경험하고 제법 오랫동안 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온 서구의 상황이 이러한 데다 한국의 처지는 더 말할 나위도 없으므로 지금은 뚜렷한 개념 정의와 간명한 역사적 통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주지하듯이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관철된 정치체제는 일인 또는 소수의 지배자 집단과 다수의 피지배자(이들은 체제의 적극적 구성원이 아닌 그저 숫자로만 처리되었다)로 구성된 것이었다. 지배자와 그를 둘러싼 지배집단은 서로 힘을 합해 지배력 행사의 구체적 수단인 폭력을 제도적으로 독점하고 정치적 권위를 정당화하는 근거인 과거와 미래를 배타적으로 장악했다. 이러한 독점과 장악에서 주요하고도 뚜렷한 구실을 한 것은 우리가 종교라 부르는 신념체계들이다. 이집트의 종교, 희랍의 올림포스 신들, 메소포타미아의 다신교 신앙, 페르시아의 배화교拜火敎, 인도의 고대 신앙, 중국의 천天, 시베리아나 아메리카 인디언의 샤먼, 남아메리카의 태양신 숭배 등을 떠올리면 우리는 곧바로 ‘제정일치祭政一致’가 인류의 오랜 전습傳習임을 알 수 있으며, 그에따라 그 역할도 짐작할 수 있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으로 불리는 보편종교의 역할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서구 근대세계는 ‘근대화’ 과정(이 과정은 종교가 더는 삶의 희망이 아니라 고통과 비극의 원천임을 징그럽게 보여준 30년 전쟁, 반종교[기독교]주의에서 시작된 계몽주의, 지상과 천국을 수학적으로 통일하려 한 과학혁명, 욕망을 부추기는 삶의 극대화인 자본주의의 등장 등을 포괄한다)을 거치면서, ‘제祭’를 떼어내고 ‘정政’으로써만 세계 지배의 핵심을 삼았으며, ‘제’가 제거된 곳에는 오늘날 우리가 ‘이데올로기’라 부르는 이념체계가 들어섰거니와, ‘자유주의liberalism’, ‘보수주의conservatism’, ‘사회주의socialism’, ‘공산주의communism’ 등이 그것에 해당한다(‘민주주의deomocracy’는 이념체계라기 보다는 이념이 작동하는 방식이며, 이를 인식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둘러싼 논의의 출발점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ism’이 아니라 ‘cracy’임을 주목하라).

그렇다면 파시즘fascism은 앞서 거론한 ‘이즘’들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근본원리를 가지고서 그것들과 마찬가지의 역할을 수행했는가?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해 ‘예’와 ‘아니오’를 동시에 말할 수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근본원리에 대해서는 ‘글쎄’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듯하며, 역할에 관해서는 ‘아주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고대의 신념체계, 보편종교가 성립시킨 교설, 근대의 이데올로기 모두는 출발점으로 삼는 단 하나의 원리가 있다. 이를테면 세계의 창조주는 아훼 하느님이라든가, 광명의 신 아후라 마즈다가 악의 신 아흐리만을 타도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든가, 세계 속의 모든 인간은 자신의 신체의 주인이라든가, 모든 인류는 인간이 인간 아닌 것으로 취급되는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런데 파시즘은 이러한 원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어떤 것을 긍정하는가 하면 동시에 그와 반대되는 것을 긍정하여 두 개를 동시에 세운다. 민족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표어인 ‘민족사회주의’에만 해도 특정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의와 노동자를 중심에 둔 사회주의가 뒤엉켜 있다. 심하게 말해 파시즘은 그때그때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거의 즉흥적으로 가져다가 이리저리 짜 맞추면서 형성된, 그래서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항상 변화하는 역동적인 이데올로기이거니와, 바로 이것이 파시즘을 명료하게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된 요소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런 잡탕 덩어리가 전간기戰間期 서구에서 아주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지도자와 그를 둘러싼 지배층, 지배기구의 구성원, 피지배집단(이들의 참여를 감안하면 ‘피지배’ 라는 말을 붙이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긴 하다. 그런 점에서 파시즘을 규정할 때에는 치밀하게 적극적인 대중동원과 열광적이고 긍정적인 대중참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이는 파시즘이 참여 민주주의적으로 작동했다는 판단도 가능케 한다)이 한 덩어리가 되어 이념체계 실현에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바쳤던 것이다. 이러한 실행과정 역시 명료한 파악을 저해하면서 동시에 파시즘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고 밀고 나간 인간 군상의 심성구조 이해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는 요소다.

한국에서 파시즘 논의는 서구의 파시즘 논의가 가진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적 수용과정에서 생겨난 난점들까지 더해져 그 혼란이 더없이 크다. 군사독재에 대해서도, 파편화된 대중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취향을 강요하는 짓에 대해서도, 심지어 일상에서 벌어지는 억압적 행태에 대해서도 파시즘이라는 표찰을 붙여왔다. 아예 파악해보려는 생각을 접는 것이 파시즘을 파악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인 듯하다. 사실 뭐라 이름붙이건 그런 사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만 하면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사람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그러한 이름붙이기는 불명료한 사태파악에서 비롯된 것이고, 불명료한 사태파악은 부적절한 처방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최소한의 준거틀이라도 마련해두는 것이 공부하는 이의 현명한 태도겠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펴내는 ‘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파시즘의 기본개념, 그것의 다양한 변(형)태들, 앞으로의 전망 등에 관한 간명한 식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완전에 근접한 대안의 바탕으로 기여할 것이다. 현실을 이론을 거부하니 이론적 활동이 부질없어 보인다 해도 우리는 이를 포기할 수 없다. 이성적 사유를 포기하는 순간이 곧 파시스트적 열정에 몸을 맡기는 시점始點이다.(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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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스나이더(지음), <<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ISBN9788932918297)

원제: Timothy Snyder, 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 (2012)

“20세기 유럽사는 사회가 분열될 수 있고,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고, 도덕이 땅에 떨어질 수 있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손에 총을 그러쥔 책 죽음의 구덩이 위에 서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필연과 영원, 이 두 가지 태도는 전부 반역사적이다. 그 둘 사이에는 오직 역사 그 자체만이 서 있다… 역사는 우리를 책임지는 존재로 만든다.”

참조
토니 주트 | 티머시 스나이더, <<20세기를 생각한다 – 20세기 사상의 정치학 : 국가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ISBN978893291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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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죠 히로시(지음),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아이필드, 2017. (#ISBN9788994620138)

원제: 檀上 寛, 永楽帝 – 華夷秩序の完成 (2012)

제8장 쿠빌라이를 넘어서
홍무제의 국방체제: 북방의 몽골족(北虜), 동남해안의 왜구(南倭) 전수방위專守防衛 체제
영락제: 북로를 정벌하고 해금정책을 펴면서도 조공이라는 형식에 집착 —> 명나라 중심의 화이질서 확립 추구
정화의 남해 대원정: 해외무역 확대발전이 목적, 무역은 부차적이고 조공이라는 의식 자체가 목적(영락제의 특수한 사정)

9장 화이질서를 총괄하는 자
북경천도는 화이질서를 세우려는 시도 중의 하나였으나 경제와 군사의 불일치를 가져왔다.

10장 영락제의 유산
“국가와 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토대로 명나라 초기에 성립된 이 체제는 완성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의 괴리를 필연화시키고 말았다… 해금=조공시스템도 홍무와 영락 시기를 지날 무렵부터 사회경제의 발전에 비례해 밀무역이 활발해지고 이를 견디지 못한 국가는 명나라 말기에 해금을 완화하게 된다.” — 정치적 국가기구와 사회경제적 생활세계의 대립

참조
티모시 브룩, <<쾌락의 혼돈 – 중국 명대의 상업과 문화>>(#ISBN9788987608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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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죠 히로시(지음),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아이필드, 2017. (#ISBN9788994620138)

원제: 檀上 寛, 永楽帝 – 華夷秩序の完成 (2012)

제4장 찬탈로 가는 계단
2대 황제 건문제의 정책들: 삭번정책(황제권 강화), 민생중시책(황제권의 약화)

제5장 역사의 전복
연왕의 거병과 황제찬탈
4년 동안의 내란 — 정난靖難의 변

제6장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찬탈과 살육의 오명을 어떻게 씻어낼 것인가?”

제7장 천명天命의 소재
봉천정난奉天靖難(하늘의 뜻을 받들어 국난을 안정시킴), 여기에 실질을 덧붙여 정당화를 얻고자 하는 시도들
1) 대전 편찬사업
영락대전永樂大典 — 지상세계를 총괄하는 성왕, 사상의 통일시도
2) 내각과 환관 — 황제독재체제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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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죠 히로시(지음),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아이필드, 2017. (#ISBN9788994620138)

원제: 檀上 寛, 永楽帝 – 華夷秩序の完成 (2012)

.2. 대명제국의 탄생 / 3. 황통의 장래

  • 원나라 말기의 흑사병과 천하대란
    주원장은 “강남[長江 이남]의 요지인 남경에 근거지를 두고 세력을 확대했다.” “송나라 이래로 강남 지방의 경제적 발전은 이미 원나라 대에 최고에 올라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시류에 편승한 것이 주원장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 주원장의 황제독재체제 구축
    “현실세계의 황제-관-민의 질서는 명나라 초기에 철저하게 고정화되었다. 주원장은 사람마다 각자의 계층과 신분에 맞게 위치를 정해주고 자신의 권력과 법률로 이 질서를 유지시키려고 했는데, 원나라를 대신해 중화의 새 천자가 된 주원장에 의해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유교질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유교 세계가 중국적 논리에 의해 점령되어 역설적으로 순화된 모습을 띠게 되는데, 이것이 전제국가 명나라의 실체였다.”

  • 명이라는 나라의 성격: 명이라는 나라 자체가 다민족국가였다. 한족 중심의 민족주의를 내세우지 않았다.

  • 중화질서의 성립
    국내적으로는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전제 지배관철, 대외적으로는 명나라 중심의 화이질서로 주변 국가의 행동을 규제
    “천하질서와 화이질서가 교차하는 축 위에서 명나라 황제가 중화와 이적의 세계를 총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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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죠 히로시(지음),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아이필드, 2017. (#ISBN9788994620138)

원제: 檀上 寛, 永楽帝 – 華夷秩序の完成 (2012)

중화中華의 의미
하夏, 화華, 제하諸夏, 화하華夏: 우월성을 드러내는 문화적 의미
중국中國, 중주中州, 중토中土: 지리적 관점에서 나온 말
이에 대비되는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 또한 지리적 개념이면서 동시에 문화적 개념

“이적이라도 예의를 알면 중화의 백성이 되고 중화의 백성조차도 예와 의를 실추시키면 이적으로 취급되었다.”

화이華夷
화이華夷 질서는 동아시아 국제 관계를 규정하는 개념
당나라 때 책봉冊封 체제로 구체화
“절대적인 무력과 경제력과 정치력으로 동아시아 세계에 군림”
참조: 박한제, <<대당제국과 그 유산>>(#ISBN9788984115231)

宋은 漢族이 건국했지만 군사력이 열세여서 화이질서를 내세우지 못했다.
元은 몽골족이 건국했고 막강한 군사력과 국제무역을 행했지만 화이질서를 표방하지 않았다.
원이 멸망하고 명이 건국되기 전 동아시아는 혼란한 상태였다.
참조: 윤성익, <<명대 왜구의 연구>>(#ISBN9788949905303)

한족이 세운 명에 들어서면서 다시 화이질서가 제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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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죠 히로시(지음),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아이필드, 2017. (#ISBN9788994620138)

원제: 檀上 寛, 永楽帝 – 華夷秩序の完成 (2012)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 즉 ‘화이질서華夷秩序’의 완성자로서의 영락제를 다룬다.
현대 중국에서는 영락제의 적극적인 외교정책의 측면에서 그를 재평가한다.

  • 저자의 관점
    “14, 15세기 무렵의 중국과 이에 휘말린 동아시아 각 나라들의 관계를 축으로, 영락제 시대를 재현하고 그에게 부여된 역할을 객관적으로 분석”

  • 명대 이후의 동아시아 질서
    “중국의 영향을 받은 주변 국가들은 영락제 시대에 명나라를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에 편입되어 그 구조 안에서 행동하도록 강제되었다.”

  • 영락제의 ‘화이일가華夷一家’라는 용어와 그것의 현실적 실현, 다민족 복합국가로서의 명나라 체제

  • 청대 옹정제의 ‘화이일가’, 건륭제의 ‘중이일가中夷一家’ 등은 영락제의 이념을 계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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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프리트 뮌클러(지음), <<제국>>, 책세상, 2015. (#ISBN9788970139234)

원제: Herfried Münkler, Imperien: Die Logik der Weltherrschaft – vom Alten Rom bis zu den Vereinigten Staaten (2007)

제5장 약자의 힘에 좌절하는 제국
뮌클러, <<새로운 전쟁>>(#ISBN9788970137971) 참조
“강한 적에 막혀 제국이 좌절한 경우보다 훨씬 더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은 제국이 자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지 못한 약한 상대에 의해 무릎을 꿇게 되는 경우이다.”

제6장 제국 이후의 시대에 놀랍게 돌아온 제국
냉전 이후 미합중국(아메리카 제국)이 ‘유일하게 남은 초강대국’으로 남은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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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프리트 뮌클러(지음), <<제국>>, 책세상, 2015. (#ISBN9788970139234)

원제: Herfried Münkler, Imperien: Die Logik der Weltherrschaft – vom Alten Rom bis zu den Vereinigten Staaten (2007)

제4장 문명화와 야만인 경계: 제국적 질서의 과제와 특징

  • 제국 지배 정당화 담론의 핵심은 ‘평화’. ‘로마의 평화’(Pax Romana)
  • 제국의 사명과 정당화
  • 야만인 담론
  • 번영에 대한 약속

“제국의 사명이 제국의 중심부에 있는 엘리트를 주로 향하고, 야만인 담론을 통해 제국적 공간의 질서가 그것을 둘러싼 무질서와 구별된다면, 번영에 대한 약속은 제국의 [중심부와 주변부의] 모든 거주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때 그것은… 제국이 자기의 경계 안에서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약속하는 확실한 이익이다.”

“제국이 번영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야만인 담론을 통해 상상의 경계를 세우고, 제국적 사명에 대한 설득력을 유지하고, 자기가 지배하는 공간에서 마침내 평화를 보장하는 데에 성공하면, 이 제국에는 안정성과 지속성이 마련된다. 이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면 제국의 존속이 보장되지만, 각각의 요소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 반대로 제국의 몰락이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제국의 적들은 행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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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프리트 뮌클러(지음), <<제국>>, 책세상, 2015. (#ISBN9788970139234)

원제: Herfried Münkler, Imperien: Die Logik der Weltherrschaft – vom Alten Rom bis zu den Vereinigten Staaten (2007)

제3장 초원 제국, 해양 제국, 그리고 지구적 경제: 제국적 지배에 관한 간략한 유형학(3)

– 제국의 발전과 쇠퇴는 상승과 하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건은 위기 국면인 저점을 빠르게 통과하는 것과 상승 국면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은 상승 국면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개혁 조치들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옥타비아누스의 개혁내용
1) 로마 농촌 귀족들의 신뢰를 획득함으로써 도시의 귀족을 견제
2) 헌정과 행정 질서에 대한 영향력
3) 행정체계 재구성을 통해 과두 집단의 축재蓄財 공간이었던 속주들을 효율적으로 통치되는 제국의 일부로.
이 모든 것은 “부패에 맞설 수 있는 행정 엘리트의 창출에 달려 있었다.”
– 로마는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을 넘어섬으로써 여러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군사적 힘의 중요성이 하락하고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힘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로써 ‘로마제국’(Imperium Romanum), ‘영원한 로마’(Roma aeterna), ‘로마의 평화’(Pax Romana)와 같은 말이 생겨났다.

중국 제국은 한 왕조 이후 유교경전에 근거한 관료들을 창출하려 하였다.
수 왕조는 필기시험 형태로 관료 선발시험을 도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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