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도서 소개] Democracy: Crisis and Renewal

Democracy

Author: Paul Ginsborg
Paperback: 224 pages
Publisher: Profile Books Ltd (April 17, 2008)
ISBN-10: 184668093X
ISBN-13: 978-1846680939

Paul Ginsborg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한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유엔에 가입한 국가들 중에서 “넓은 의미에서 민주적”이라 할 수 있는 국가들의 수(2000년에 192개국 중 120개국)가 늘어났다고 해도 민주주의의 질은 급격하게 쇠퇴하였고 정치의 본질은 변화하였다. 마르크스와 존 스튜어트 밀의 저작들을 배경으로 삼은 이 책은 사람들이 역동적이고 참여적인 정치적 과정에 더많이 동조한 사람일수록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인가? Ginsborg는 아주 신랄하게 세부적인 것들을 찾아낸다. 새로운 시장과 이윤을 찾아 “지구를 사냥”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자신들의 막대한 자산을 재빨리 이전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삶은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사회조직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어마어마하게 부유한 기업만이 아닌데, 다른 한편으로 정치권의 로비스트들은 자신들의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고 끊임없이 로비를 하고 있으며, 이것 역시 훨씬 미세하게 영향을 끼친다. 가족에 대한 “가장 크고 단일한 문화적 영향”은 텔레비전인데, 이 서비스는 비견할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다. 대부분의 텔레비전 회사들은 비즈니스 제국이 경영하고 있으며, 그들이 방송하는 메세지는 결코 독립적인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지킬 것인가? 여기서의 논증은 상상력의 산물이고, 세심하지만 재치있는 것이다. Ginsborg는 처음에는 민주주의를 정치체제로 간주하면서 시작하나 현재의 위기의 원인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경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젠더도 마찬가지다: “민주주의의 재발견과 재활성화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직감과 확신이 혼합된 것이고, 정치가들이 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담고 있다.

출처: The Independent, 2008. 7. 27.

번역: 라티오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