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asio’s Error and Descartes’ Truth: An Inquiry into Consciousness, Metaphysics, and Epistemology
Author: Andrew Gluck
Paperback: 100 pages
Publisher: University of Scranton Press (June 15, 2007)
Language: English
ISBN-10: 1589661273
ISBN-13: 978-1589661271
Product Description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에 의해 제시된 정신과 육체의 관계 문제는 아직도 철학자들에게 근본적인 논쟁거리이다. 이 책에서 Andrew Gluck는 Antonio Damasio의 저작 Descartes’ Error에 대해 다차원적인 응답을 구축하고 있다. Gluck는 철학적인 관점에서 Damasio의 책에서 발견되는 중립적이고 일원론적인 주장을 비판하면서 적응이론(adaptive theory) — 자연과학에서는 물리적 일원론, 사회과학에서 이원론, 미학에서는 중립적 일원론 — 을 옹호하고 있다. Gluck의 저작은 역사적 논쟁에 있어서 새로운 의의가 있다.
Descartes’ Error: Emotion, Reason, and the Human Brain
Author : Antonio R. Damasio
Paperback: 336 pages
Publisher: Harper Perennial; 1 edition (November 1, 1995)
Language: English
ISBN-10: 0380726475
ISBN-13: 978-0380726479
From Library Journal
정신은 육체와 분리된 실체라는 생각은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언명한 이후부터 서구 문화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왔다. Iowa대학에서 인지심리학과 인간의 뇌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Damasio는 감정과 정서가 인간의 합리성에서 수행하는 중심적인 역할에 관한 논증을 가지고 이 전제에 도전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동일한 뇌 구조가 인간의 생물학과 행동을 규율하며, 이는 정상적인 인지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Damasio는 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은 환자(자신의 환자는 물론 19세기 철도 노동자인 Nicholas Gage)가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서를 더이상 만들어내지 못함을 논증하고 있다. 재능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Damasio는 Oliver Sack 스타일의 르포르타쥬를 복잡하고 이론적인 신경과학의 주제들과 잘 결합시키고 있다.
Daniel A. Bell, China’s New Confucianism: Politics and Everyday Life in a Changing Society,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8.
문화대혁명 동안에, 유교는 마오쩌둥에게 혐오받았던 ‘중요한 조타수’ 중의 하나였다. 최근에 들어서 — Daniel Bell의 저서가 섬세하게 탐구하고 있는 바와 같이 — 유교는, 적어도 떠들기를 좋아하는 부류에서 만큼은 재조명받고 있다. 마오쩌둥의 붉은 책(Little Red Book) 이래로 어떤 출판물도 위딴(于丹)이 편집한 논어선집만큼 널리 읽히지 않았다. 중국의 대학들에서도 공자를 다시 가르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중국 정부는 포스터 캠페인을 벌이기까지 하고 있는데, 그것은 수도 베이징의 거주민들이 외국인에게 유교적 “올림픽 문명”을 홍보하는 것이다. 유교에서 “모범적 개체”의 전형인 문명은, 중국이 마오쩌둥에게 물려받은 도덕적 공백을 채우려는 것으로서 문제가 되는 이슈이다. 신흥 부유층들은 (대개의 경우 한 명뿐인) 자녀와 그들 자신을 위하여 “문명 사회”로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 유교는 자식에 대한 애정은 물론 어른에 대한 “존경”까지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유서깊은 가치를 마음 속에 심어주는 일은 어른들에게 뚜렷한 이익이 있다.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Bell은 중국인들의 변화하는 태도에 대해 적절한 지적을 하고 있다. 그는 강의실에서, 거리에서, 혹은 가라오케에서 공산주의 이전 전통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되살아나는 징후를 발견한다. 후자는 특히 Bell의 주의를 끈다. 유학자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진, 긴밀한 유대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의 특성은 가라오케 바에서 명백해지고 있다. 호스티스가 성 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대화까지도 제공한다면, 그것은 군자가 충분히 바랄만한 것이다. 그는 서기전 5세기의 자신의 제자들에게 만족스러워하며 말했었다. “나는 외면적인 아름다움보다 덕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Bell이 논의하듯이) 그러한 조합은, 호스티스에게 이익이 되는 ‘고용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가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궁극적인 유교적 선이다. 남편이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지만 머지않아 그 가정이라는 토대로 돌아온다.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여성주의자들은 불쾌할 수 있지만, Bell은 문화적 차이들을 날카롭게 감지한다.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 올바름이라기 보다는 중국의 정치적 방향이다. 그는 그것이 서구적인 민주주의가 아니지만 거기에서 굉장한 포괄성을 감지한다. 그는 내적 탐구로서 유학에 대한 위딴의 시덥잖은 재조명을 평가절하하면서 장칭을 높게 평가한다. 장칭의 유교적 정치는, 선출되지 않은 현명한 연장자들이 정부에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의심할 바 없이 사회주의적이었다.
Bell이 우리에게 꺼내놓는 흥미롭고도 놀라운 이야기 중에는 자유주의 철학자에 의해 미합중국화된 유교와 근대 간의 대화가 있다. ‘Hu 교수’는 소크라테스적 방법을 ‘비판적 사고’를 위한 수단으로서 촉구하지만, 유교는 이미 그에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적 방법은 과다한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학생들을 불필요한 스트레스 속으로 밀어넣는다고 그는 반박한다.
[[중국의 신유학]]은 어떤 도식적인 개관을 거부한다. 오히려 이 저작은 중요한 오늘날의 경향에 대한 세련되고 통찰력있는 잠정적인 응답이라 하겠다.
The Political Mind: Why You Can’t Understand 21st-Century American Politics with an 18th-Century Brain
Author: George Lakoff
Hardcover: 304 pages
Publisher: Viking Adult (May 29, 2008)
Language: English
ISBN-10: 0670019275
ISBN-13: 978-0670019274
Product Description What’s the Matter with Kansas?에서 Thomas Frank는 아주 많은 수의 미합중국 국민들이 실제로는 자신들의 이익과 어긋나게 투표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책에서 George Lakoff는 그 까닭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존재는 우리가 오랫동안 믿어온 것처럼 합리적인 피조물이 아님이 밝혀졌다. 관념, 도덕, 그리고 가치가 신체 바깥의 어딘가에 있어서 검토되고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문자 그대로 뇌 안에 있으며 거기에서 육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특정한 종류의 이야기를 우리의 정신에서 형성할 때 우리가 타이핑을 하거나 댄스를 할 때 특정한 근육 기억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한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그 이야기에 적합하게 끼워넣는다. 그러한 정보를 우리의 이야기 형태에서 꺼내어서 다른 것에 넣거나 전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밴조 연주를 배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정신은 바꾸는 것은 신체를 바꾸는 것과 다르다.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진보 정치인들과 활동가들은 사람들이 정치적 결정을 하는데 있어 객관적인 추론 체계를 이용한다고 계속해서 믿어왔으며, 이러한 믿음이 지속되는 한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그들은 반대자들의 프레임을 받아들여 그것과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논쟁의 관점들을 붙잡고 씨름해야만 한다.
열정적이며 박식하고 혁신적인 이 책은 Steven Pinker와 Thomas Frank의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는지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무척 흥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에세이나 소논문쓰기에 맞닥뜨렸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 관련된 읽을거리들을 훑어보면서 손가락 관절을 뚝뚝거리거나 크게 한숨을 쉬고는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를 요하는 인간관계의 치명적인 변화에 대비하여 자신의 Facebook(http://www.facebook.com) 계정을 다시 한번 체크하여 친구관계 상태에 약간 중요한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바짝 신경을 쓴 뒤 깊은 체념과 함께 글쓰기를 시작한다. 타이핑을 조금 한다. 인상적인 인용구를 덧붙인다. 워드 프로세서 좌측 아래 구석에 있는 페이지 쪽수를 흘깃 쳐다본다. 조금 더 타이핑을 한다. 마침내 정해진 페이지 쪽수에 다다랐다. 부수적인 편집작업을 재빨리 해치운 뒤 일을 끝마친다.
글쓰기 중심 페이퍼의 문제들
나는 이러한 글쓰기 태도를 ‘글쓰기 중심’이라 부른다. 이것은 글쓰기라는 핵심 행위를 중심으로 관련된 행위를 집중시킨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것은 제출기한을 초과하여 교수를 기다리게 하는 평범한 보고서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미합중국 청소년의 상태에 관련된 어두운 절망일 뿐이다. 소논문과 에세이에서 이러한 글쓰기는 스타일을 완전히 개선하는데 쓸모가 없다. 그러나 이 글에서 나는 — 한 두 시간 정도가 필요한 — 글쓰기 과정의 ‘간단한’ 조정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보고서의 질을 (그리고 글쓰기 과정에 대한 경험을) 두드러지게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교수에게서 좋은 점수를 얻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 휴가
학생들의 전형적인 글쓰기 사례를 돌이켜 보자. 지금 관련 읽을거리에 대한 훑어보기를 끝마쳤다 — 이 글은 에세이와 소논문을 다루기 때문에 중요한 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강의에서 배당된 읽기를 한다고 가정한다. 당신은 컴퓨터로 가서 일을 착수한다… 여기서 잠깐! 컴퓨터를 켜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지말고 읽을거리를 갖고서 걸어라.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 주제에 대해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가 참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대신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차이점은 무엇이며, 그는 왜 이러한 특정한 시각을 택하였는가?”
“내가 말할 것은 무엇인가?”
“이에 관해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이러저리 오가면서 — 글쓰기 중심 페이퍼에 연료를 공급하는 — 첫번째 분명한 생각을 따라야 한다. 그러고 나서 더 깊게 파고들어라. 날카로운 질문들을 계속 던지자. 자료에서의 개인적 관심사에 적합한 테제라는 작은 보석을 찾아내라. 이것이 탁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직접 생각한, 정직하고 고유한 어떤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계속 해라. 밖에서 자신의 생각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라. (이때는 공부거리를 확장하는 것과 병행하기 좋은 단계이다.)
적당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생각하면 도서관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자리에 앉아라. 편안한 의자, 오래된 나무 재질의 책장들, 그리고 엄숙한 백인이 보이는 변색된 유화 초상화는 덤이다.
앉은 다음 관련된 읽을거리를 다시 돌이켜보라. 세부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간다. 몇몇 부분은 노트를 하라. 간단한 수준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이 일을 끝마치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확신시키는 간소한 스피치를 할 시점이다. 사실상, 자신의 생각을 담당 교수에게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면담 시간 전에 적당한 아이디어 휴가를 가지는 것이 좋다.
혼자만의 시간
현대의 인문학을 익히는 학생들의 사례에서 매우 놀라운 사실 중의 하나는, 그들이 복잡한 정신적인 독백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사고를 꼼꼼하게 되짚어보는 데 거의 시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세이와 소논문 쓰기는 이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학생들은 이것을 무시하고는 “나는 보고서가 싫어!”라며 글쓰기 중심 접근법에 무턱대고 발끈한다.
나는 학생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권한다. 키보드에서 타자를 치기 전에 1, 2시간 정도 아이디어 휴가를 가져라. 학생의 낮은 글쓰기 실력에 절망해 있는 담당교수를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보고서를 쓸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다.
고대 희랍철학의 대가 콘퍼드Francis Macdonald Cornford의 논문들을 그의 제자인 거스리W. K. C. Guthrie가 편집한 책.
거스리의 회고에 이어 “문학과 철학에 깃든 무의식적 요소(1921)”, “천체의 음악(1930)”, “쓰여지지 않은 철학(1935)”, “플라톤의 국가(1935)”, “플라톤의 [[향연]]에 나타난 에로스(1937), “희랍의 자연철학과 근대의 자연과학(1938)”,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서 제의(祭儀)의 기반(1941)”, “고대철학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1942)”의 8편의 논문으로 되어 있으며, “콘퍼드의 고전학 관련 연구목록”이 부록으로 덧붙여져 있다.
콘퍼드 약력
콘퍼드(1874 – 1943)는 캠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컬리지의 펠로우로 1899년부터 1902까지 가르쳤다. 1931년에 고대철학에 관한 권위있는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로렌스 석좌교수가 되었다. 플라톤의 저작들에 관한 탁월한 주석서로 유명하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F._M._Cornford
콘퍼드의 주요 저작들
Before and After Socrates
From Religion to Philosophy: A Study in the Origins of Western Speculation
Greek Religious Thought, from Homer to the Age of Alexander
Micro Academia
The Origin of Attic Comedy
Plato’s Cosmology and Thucydides Mythist
Plato’s Cosmology: The Timaeus of Plato
Plato’s Theory of Knowledge: The Theaetetus and the Sophist
The Republic
Thucydides Mythistoricus
Lisa Jardine, Going Dutch: How England Plundered Holland’s Glory, HarperPress, 2008.
1688년 11월 1일, 외침이 없었던 영국은 500척의 군선, 20,000명의 군사, 20,000명 이상의 해군으로 이루어진 외부세력에게 침공받았다. 그리고 오렌지공이라 불리우는 윌리엄(William of Orange)[또는 오라네 공 빌렘]이 현 통치자로부터 왕좌를 차지했다. 그 외부세력은 네덜란드였는데, 이 흥미로운 책에서 Lisa Jardine은 영국에서 아무도 주의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한 검토를 시도한다.
왜 윌리엄은 그가 영국인이라도 되는양 사람들에게 환대받았던 것일까? 부분적으로 이는 선전활동의 승리였다. 윌리엄은 명쾌하고 지적인 술어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는 서한들을 써왔다. 이는 또한 조직의 승리이기도 했다. 그는 반년동안 이 조직과 함께 군사력을 키워왔다. 여기에 더하여 제임스 2세를 둘러싼 추문도 있었는데, 그의 왕비가 몇차례의 유산 끝에 출산한 건강한 후계자가 왕의 대타를 왕비의 침실로 몰래 들여보내 얻은 자식이라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돌았던 것이다. 이런 일들이 있었던 탓에, 후계자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윌리엄은 자기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이들에게서 제임스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아왔다.
윌리엄은 영국의 권좌를 차지한 후 정원에 대한 자신의 관심에 따라 성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를 가로지르는 미래의 궁전 배치를 직접 검토하였다. 그러나 Jardine은 학적이고 세련된 이 문화사에서 이미 다른 데서 여러 번 다루어진 바 있는 이 문제가 가진 미묘한 점을 보여준다. 전(前) 세기동안에 영국과 네덜란드는 인공물, 서적들, 그리고 정보를 비롯한 문화와 과학의 교류로 연결되어 왔는데, 이것이 윌리엄과 그의 군사들에 대한 영국인들의 수용의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교류에서 핵심적인 인물은 Constantijn Huygens였는데, 이는 최근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Jardine은 그러한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결심한다. 우리가 아는 Huygens는 광범위한 인문교육을 받은 박식가로 비올라의 전문가이자 고급 예술품의 수집가였으며 망원경과 현미경에 관심이 깊은 아마추어 과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Jardine 자신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위대하고도 좋은’이란 말은 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정치계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숨은 실력자였다.
Jardine은 Huygens에 의해 촉진된 문화 교류를 설명하기 위한 이야기들을 훌륭하게 연구했다. 우리는 Rubens와 Dudley Carleton이 교류로 연결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대리석상’ 또는 조각상의 교류품은 Rubens의 캔버스를 위한 것이었다. 영국 내전은 네덜란드인들이 추방되어 빈털털이가 된 왕당파들의 수집품들을 찾아나서게 자극했고 동시에 망명자들은 자신들의 재보를 가져와 네덜란드의 시장에 내다 팔았다. 우리는 Huygens에 의해 그 매력과 공포가 지적된 Rubens의 뛰어난 그림인 ‘메두사의 머리’를 볼 수 있다.
전쟁 이후 네덜란드인들이 사들인 많은 그림들은 Huygens와 특히 Van Dick의 안락한 궁정에 들어간 네덜란드인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다. 예술품 중개인이자 음악가인 Nicholas Lanier, 보석상이자 다이아몬드 상인인 Gaspar Duarte와 같은 다른 핵심적인 인물들은 예술품의 교류연합을 굳건히 했다. Huygens는 그러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Huygens의 아내인 Susana는 Huygens에 못지않은 광범위한 인문적 학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Rene Descartes와도 서신을 주고 받았다. Descartes의 [[성찰]]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그에게 전달할 수 있기 전에 비극적으로 요절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Jardine에 따르면, 네덜란드인은 자신의 부유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Huygens도 자신의 부와 권력 그리고 영향력에 구애받지 않았다. 그는 사실상의 관저였던 저택을 지었으며 이를 부유하거나 기발한 생각을 지닌 모든 이들에게 제공했다. 그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변칙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엔트워프(Antwerp)의 시민들 역시 호경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Huygens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Duarte 또한 장엄한 저택을 저택을 즐겨 지었다. 엔트워프에 온 별난 영국인 William과 Margaret Cavendish는 그곳에서 부유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의 소란 뒤에 정착했던 그들은 저택을 꾸미기 위해 네덜란드 신고전주의와 심지어 장인들을 들여왔던 영국인 망명자들 가운데 하나였다.
영국인들은 Huygens를 비롯한 네덜란드인들과 저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원은 자신들을 파괴하려는 사태로부터의 불확실한 도피처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영국인들은 전쟁을 통해서 그리고 네덜란드인들은 육지를 잠식해오는 바다의 끊임없는 위협을 통해서 이런 생각에 도달했음에도 말이다. 시인 Andrew Marvel은 네덜란드를 가리켜 ‘바다의 혼란스런 분화구’라 불렀지만 1621년 Thames강이 범람한 이래로 네덜란드의 치수 기술은 영국에서도 쓰이곤 했다. 영국인과 네덜란드인은 과학에 대해서도 교류했다. Hooke의 발견과 그 의미에 대한 논쟁은 국경을 넘나들며 이뤄졌는데, Hugens는 이 논쟁에서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상업 또한 경쟁과 교류의 계기여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적수인 영국의 동인도회사와 우열을 다투었다. 궁극적으로, 더할나위없이 가장 주목할만한 결과는 현재의 New York인 New Amsterdam에 있는 Manhattan의 식민지화였다. 그 거대한 건축물, 예술 작품들, 그리고 공원들은 영국인과 네덜란드인 개척자 모두를 만족시키게 될 터였다.
영국인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의해 자신들이 틀지워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좁은 바다를 건너있는 가까운 이웃에 대해서는 무시한다. 그러나 이 중요한 저작을 통해서 영국은 네덜란드의 역사적 소산이라는 생각이 뚜렷해진다. 신고전주의 건축물에 대한 애호에서부터 경험적 방법에 대한 열중 그리고 정원에 대한 열광까지 영국인들이 ‘영국적’이라 생각하는 모든 특징들은 네덜란드인들과 공유되고 있거나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다. 영광스러움 못지 않게, 윌리엄과 메리에 의해 얻어진 네덜란드의 조세 수입과 부는 네덜란드의 힘과 명성을 갉아먹었던 반면에 영국의 부를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쓰여졌다. 이것은 Jardine이 책의 부제에서 영국이 네덜란드의 영광을 ‘빼앗았다’고 말한 까닭을 설명해주지만, 그 자신은 문제가 이것보다 좀 더 미묘하다고 덧붙인다. Jardine의 지적에 따르면, 모든 영국인들은 오래 전 네덜란드에 갔으며, 이제 그것을 말하고 낮은 땅의 똑똑하고 건장한 남녀에 대한 문화적 과거를 되짚어 볼 때가 되었다고 한다. 이 흥미로운 연구는 영국이 지닌 네덜란드의 유산에 대한 보다 깊은 탐구에 영감을 불어넣게 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Author: Cynthia Freeland
Paperback: 256 pages
Publisher: Oxford University Press, USA; New Ed edition (April 4, 2002)
Language: English
ISBN-10: 0192853678
ISBN-13: 978-0192853677
Product Description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에서 아주 도발적인 대변이 흩뿌려진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예술 세계에서는 많은 낯설고 심지어 충격적이기까지 한 것들이 전시된다. 이것을 본 격분한 관객들은 종종 ‘이게 정말로 예술인가’하고 묻는다.
예술에 관한 이 책에서 Freeland는 우리를 사로잡는 예들과 철학, 예술 이론을 짜맞추면서 예술에서 혁신과 논쟁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그는 다양한 맥락 속에서 예술의 문화적 의미를 탐색하고 있으며, 현대의 감각주의적 작품들에서 펼쳐 나오는 전통의 지속성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그 전통은 파르테논 신전이나 중세의 성당들, 아프리카의 조각들에까지 가 닿는다. 그는 해석의 어려움을 탐색하고, 뇌가 예술을 지각하는 방식에 관한 최근의 과학적 연구를 검토하며, 웹, 비디오 아트, 예술관 씨디롬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는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칸트, 보들리야르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 이론가들을 안내한다. 그는 이와 같은 이론, 예술가, 작품들에 대한 암시적 고찰을 통해 문화적 의의가 어떻게 물리적 매개체에서 포착되는지, 왜 우리의 지각에 도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전체의 노력에서 중심적인지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한다.
앙리 마티스 자신이 스스로를 “야수”라고 비웃었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비평가들에게 그의 대담한 색과 뒤틀린 형태들은 기이해 보였을 것이다. 1세기가 지난 지금, 한때는 충격적인 것들이 이제는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진다. Freeland는 바로 그것이 예술이라 말한다.
About the Author
University of Houston 철학과 교수. 예술과 영화의 철학, 고대 희랍 철학, 페미니즘 이론에 관한 책들을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The Naked and the Undead: Evil and the Appeal of Horror (1999)
지은이: 강유원
판형: 신국판 변형; 192페이지(12,000원)
발간일: 2008년 4월 15일
ISBN: 9788996056102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유원, 라티오 (#ISBN9788996056102)
도서안내
고전읽기에 관한 기존의 책들은 이른바 ‘고전 리스트’를 의례적으로 소개하거나 파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전 목록에 따라 단편적 지식을 줄줄 암기한다고 교양인이 되거나 지식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핵심적인 주제나 문제의식을 잡아서 그것에 따라 고전을 읽어 나가고 글쓰기를 병행함으로써 인문학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서구고전과 인문학에 정통한 철학박사 강유원이 고전읽기를 통해 통합적 사유를 위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 집필한 것이다. 따라서 고전을 읽어야 할 학생들뿐만 아니라 통합적 지성인이 되고자하는 일반인들에게 고전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더 나아가 폭넓은 인문학 공부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성취할 수 있는 입문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전례 없는 구성과 내용을 갖춘 책이다. 읽기와 쓰기를 훈련하는 커리큘럼으로, 앞으로 역사고전 편과 정치사회 고전 편, 제대로 된 글을 써보자 편 등이 더 나올 예정이다. 글쓰기가 무슨 테크닉인 것처럼 비법만을 강조하는 책들 속에서, 몸과 머리에 파고드는 이 책의 남다른 글쓰기 훈련법 또한 두드러진다.
차례
서문: 통합적 인문학 공부로서의 고전읽기와 글쓰기
1장. 고전을 읽을 때 유념할 점들
– 오늘날 통용되는 분류 방식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 기록매체나 편집 방식이 오늘날과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라
– 저자 자신과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알아야 한다
– 기본 개념을 철저하게 익혀라
– 텍스트의 형식을 살펴라
2장. 플라톤의 [[국가]]와 [[정치가]]
– 대화편이라는 형식
– 플라톤의 저작들
ㅣ글쓰기 훈련 1ㅣ요약문 쓰기
– [[국가]]의 전체적인 구조와 중심개념
– [[국가]] 핵심본문 읽기
– [[정치가]], [[법률]], [[국가]]의 관계
ㅣ글쓰기 훈련 2ㅣ보고서 쓰기
3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시대
– [[정치학]]의 구성과 목차
– [[정치학]]의 머리말과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사상의 의의
– ‘아리스토텔레스의 혼합정체론’에 관한 보고서
ㅣ글쓰기 훈련 3.ㅣ소논문 쓰기
4장.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 마키아벨리와 ‘권력의 정치학’
– [[군주론]]의 기본 개념
– [[군주론]]의 구조
– [[군주론]] 핵심본문 읽기
5장. 로크의 [[통치론]]
– [[통치론]]의 시대 배경과 저술동기
– [[통치론]] 목차 분석
– [[통치론]] 핵심본문 읽기
결문: 정치사상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이후의 공부
저자 소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쓴 책으로는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 [[주제]], [[책]], [[책과 세계]], [[몸으로 하는 공부]], [[장미의 이름 읽기]], [[서양문명의 기반]],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경제학-철학 수고]],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 [[로크]], [헤겔 근대 철학사 강의], [낭만주의의 뿌리] 등이 있다.